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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W  

 


Program : Housing
Location : Gyeonggi-do, Korea
Site
Area : 263.50
Total Floor Area : 524.62㎡
Building Scope : 4F
Photo : Yongsoo Kim

계획도시인 택지지구의 경우 대부분 직사각형으로 정리된 필지로 인해 건축물들도 직육면체로 정형화되어 계획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 중 일부 코너 대지의 경우, 2면 이상이 도로에 접하기 때문에 1층의 근린상가의 가치가 높아 건축주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그 대지에 건물을 디자인해야 하는 건축가에겐 애매한 크기로 가각전제된 코너 땅의 조건으로 인해 오히려 설계 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불리한 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코너면을 다른 넓은 면과 차별화하여 부각하는 대부분의 집과 반대로, WVW는 넓은 면을 좁은 코너 면과 비슷한 크기로 분절시켰다. 비슷한 크기로 분절된 면들을 병치시킴으로써 코너 면이 덜 부각되도록 했다.

면의 분절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진회색의 선홈통과 수직창으로 뚜렷하게 구분 짓고, 추가로 지붕선을 톱날 형태로 들쭉날쭉하게 만들어 분절된 매스의 구분이 더욱 두드러지도록 하였다.

다이나믹한 지붕선을 가진 입면과 마찬가지로 평면 또한 입면의 분절에 따라 들쭉날쭉하게 설계되길 기대했으나,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임대건물의 한계로 평면은 입면과 달리 지극히 평범하게 계획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평면의 한계를 벽돌의 쌓기 방식을 통해 해결하고자, 개별 벽돌을 사선으로 쌓아 방향성이 있는 결을 만들어냈다. 결 방향을 각각 분절된 면마다 반대 방향으로 쌓아, 지붕의 V자 형태가 벽돌의 작은 스케일의 결을 통해 평면적으로도 V자로 구현되도록 했다. 

결 방향에 따라 그림자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방향의 햇빛을 받는 동일면이더라도 다른 결 방향의 그림자 크기에 따라 면의 색이 달리 보여 미세하지만 면을 구분 짓게 된다. 선홈통과 수직창으로 인해 구분된 각각의 면은 지붕선과 함께 벽돌의 결 차이에 따른 그림자로 인해 면 구분이 완성된다.

인접 건물과 마주하여 잘 보이지 않는 남쪽 면을 제외하고 도로에 노출된 3면의 지붕선은 W 형태로 일관되고 연속적인 흐름을 보인다. 일관된 건물의 지붕선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간주되었던 코너면으로 인해 외부에서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건물의 모습을 만들어낸다. 동쪽에서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는 W자 형태를 띠고, 북쪽 정면에서 바라보면 V자 형태를 띤다. 서쪽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W자 중 일부 반쪽만 보이지만, 북서쪽에서 바라보면 VW 형태로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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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너 방향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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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면에서 동일한 위계로 접근하길 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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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너와 비슷한 스케일로 다른 입면을 분할

4. 입면에서 V자형 지붕의 연속된 흐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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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폐, 용적률의 문제로 평면에서 V자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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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을 통한 평면의 V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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