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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to the sky
Program : Housing
Location : Daejang-dong Gyeonggi-do, Korea
Site Area : 234.90㎡
Total Floor Area : 375.45㎡
Building Scope : 4F
Photo : Yongsoo Kim
어릴 때 한 동네에서 같이 살던 4명의 친구들이 타지로 흩어져 살다 40대가 되어 다시 함께 살기 위해 고향으로 모였다. 네 친구들은 같은 택지지구 내 다른 필지들을 각자의 여력에 따라 구입하였다. 다른 3명의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건축법의 제약이 덜한 대지를 구입했지만 이 건축주는 택지지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3면이 인접대지 사이에 “끼인 땅”을 구입했다.
이 대지는 2면에서 일조권 사선제한을 받을 뿐 아니라, 대지의 경사가 일조권 산정에 불리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어 30센치 정도 높이를 손해 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에서 계획을 할 수 밖에 없었다.
4명의 친구 모두가 아뜰리에준에 건축 설계를 맡겼는데, 상대적으로 계획에 어려움이 있는 이 필지에 더욱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소위 “끼인 땅”에 건축을 할 경우, 최대의 용적률을 확보하기 위해 9미터 높이 위로부터 일조권 사선제한을 따라 경사지게 잘린 건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른 친구들의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건물들과 달리 건축법의 제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선형태의 건물 디자인은 대지의 단점을 더욱 부각시켜 건축주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 것을 우려했다.
따라서 처음부터 건물을 디자인할 때, 일조권 사선제한으로부터 자유로워 보이는 형태로 설계를 하고자 했다.
대부분의 택지지구에서 조금 더 많은 수의 필지를 분양하기 위해 단변이 도로에 면하고 안으로 깊숙한 형태의 대지로 조성이 된다. 다행히 이 필지의 경우 장변이 도로에 면했기 때문에 건물의 비율을 조절해서 9미터가 아닌 4층 천정 높이까지 사선제한을 피할 수 있었다. 다락층에서는 일조권 사선제한보다 더 급한 기울기의 경사 지붕으로 계획함으로 결과적으로 건물의 전면은 일조권 사선제한에 의해 잘려나가는 부분이 없도록 하였다. 일조권 사선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반대쪽 또한 대칭되게 설계함으로, 건물의 전면은 박공지붕을 갖는 온전한 대칭 형태의 건물이 되었다.
건물의 평면은 좌우 대칭이 아닌 전후 대칭이었지만, 창호의 디자인을 좌우 대칭으로 디자인함으로 건물 전면의 대칭성을 더욱 강조하였다. 이런 대칭적인 형태로 인해, 건물 전면 중앙의 창 모양이 하늘을 향한 화살표로 보이기 때문에 건물의 이름을 "up to the sky"로 정하였다.
4층 주인세대의 평면은 좌측에 대면형 주방과 거실 같은 공용영역을 배치했고, 우측에는 침실과 화장실 같은 사적영역으로 구분했다. 박공지붕의 절반은 공용부와 대응하여 복층으로 뚫려있고, 사적영역 위는 다락으로 계획하였다. 다락에서 복층의 공용부로 열어두었는데,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인해 각 층의 층고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개방감을 확보하고자 했다.
복층높이의 거실과 대면형 주방과의 연계는 작은 4층 평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만들어진 남쪽의 테라스와 시각적, 물리적으로 연결되면서 외부로 확장되어 실제보다 더 넓어보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