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the Flow  

 


Program : Housing
Location : Dongtan Song-dong
, Korea
Site
Area :261.80
Total Floor Area : 387.79㎡
Building Scope : 3F
Photo : Yongsoo Kim

이제 막 은퇴를 한 건축주는 여생을 즐길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동탄 호수 공원 근처의 조용한 단독주택 필지를 알아봤다. 그러던 중 그는 호수 공원에 바로 면한 지금의 상가주택 부지를 보고 매료되어 단독주택에서 상가주택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건축주는 처음에 상가주택에서의 삶이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받지 못할 것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대지의 3면이 도로나 호수, 공개공지에 면해 있었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완벽하게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었다. 또한 3층에 위치한 주인세대는 시야를 방해하는 것 없이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단독주택보다 더 좋은 거주 조건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해 건물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

동탄 호수공원 인근 상가주택 지역은 부지가 조성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대부분 건물이 지어지고 상권도 자리 잡혀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호수공원을 방문한다.

대지는 까페 거리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었기 때문에 까페 거리로 보행자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115도의 둔각을 커다란 곡면으로 처리를 했다. 이러한 커다란 곡면은 건물이 더 넓게 호수에 대응하도록 만들었고, 실제보다 건물이 훨씬 커 보이는 효과를 줬다.

커다란 옹벽처럼 보인다면 보행자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어 입면을 3층으로 분할했다. 까페 거리로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호수의 일렁임을 입면에 투영해 3개의 층이 서로 다른 벽두께와 곡률반경을 갖도록 설계했다. 밋밋했던 곡면의 입면은 층별 벽두께 차이로 생긴 단차가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그림자를 만들어내 입면의 깊이감을 줄 뿐만 아니라 곡선을 강조한다. 이런 흐름은 3층 주인세대의 거실 쪽으로 급격히 굽이쳐 들어가 벽에 큰 깊이를 만들고 발코니로 활용된다.

다락층에는 옥외활동을 위한 커다란 테라스를 배치했다. 테라스를 면한 실내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외부로 확장성을 고려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호수공원은 수평 프레임에 걸린 그림처럼 보이도록 연출을 했다. 다락에 설치된 차양이 조절되는 파고라는 허가를 받고 설치한 것이다.

지금은 비워져 있는 유일한 인접대지 쪽으로는 남향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발생될 프라이버시 문제를 대비해 창문이 필요 없도록 실을 배치했고 결과적으로 무창의 입면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호수방향의 2면에 거실과 방을 몰았기 때문에 나머지 부속용도의 실들을 서측에 배치해 비록 서쪽의 사옥 건물과 상당히 떨어져 있어 프라이버시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창 설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DSCF8900.jpg
DSCF9031.jpg
DSCF9217.jpg
DSCF9026.jpg
DSCF8904.jpg
DSCF8957.jpg
DSCF9137.jpg
DJI_0192.jpg
DJI_0209.jpg
DJI_0221.jpg
DJI_0238.jpg
DJI_0268.jpg
DJI_0264.jpg
DJI_0284.jpg
DSCF8929.jpg
DSCF9068.jpg
DSCF9096.jpg
DSCF9123.jpg
DSCF9126.jpg
DSCF9128.jpg
DSCF8988-re.jpg
DSCF8990-re.jpg
DSCF9149.jpg
DSCF9154.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