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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집  

 


Program : Housing
Location : Gyeonggi-do, Korea
Site
Area : 274.00
Total Floor Area : 548.12㎡
Building Scope : B1F - 4F
Photo : Yongsoo Kim

따로 살던 세 자매가 중년이 되어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이곳에 공동 부담으로 집을 짓고자 찾아왔다. 무엇보다 자매간의 차이를 두지 않기 위해 각층에 동일한 평면을 갖는 3가구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던 상황. 한 층 전체를 한 가구가 사용하면 가장 이상적인 구성이 되었겠지만, 부족한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임대세대도 포기할 수 없었다.

 

건축주들이 요구하는 면적이 있었기 때문에 한 층에 추가로 배치가 가능한 공간은 원룸 정도이고, 주차대수가 6대에서 초과될 경우 1층 상가 계획에 차질이 있어, 부족한 바닥면적과 주차대수로 인한 세대수 제한 등의 문제를 갖는 임대세대는 결국 복층형 구조가 되었다.

 

그렇게 제한된 면적 배분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2, 3층이 하나인 임대세대 1가구와 4층과 다락이 하나인 임대세대 1가구에 세 자매가 각각 사는 3가구로 구성된 집이 지어졌다.

산을 깎아서 만든 지역이다 보니 경사가 많고, 주변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이 뛰어났고, 그중 공원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대지는 택지지구 중에 가장 주거환경이 좋은 곳 중 하나이다. 공원으로 파고 들어간 형태의 대지는 북쪽으로는 도로가 있고, 공원의 동쪽과 남쪽 2면에 걸쳐 인접해 3면이 모두 열려있으며, 인접 건물 사이에는 주차장을 배치해 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4면이 모두 외부에서 잘 보인다.

 

다수의 택지지구 필지들은 3면이 인접 건물들로 둘러 싸여 있어 정면 파사드만 강조하는 것과 달리 4면이 모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4면을 동일한 비중으로 계획했다. 특히 주변 공원으로 최대한 시선을 열어주기 위해 1층의 근린생활시설은 모두 유리로 구성했고, 반대로 주거공간은 한 덩어리로 느껴지도록 4면 모두 시멘트 벽돌로 마감하여 돌덩어리가 부유하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동쪽과 남쪽의 2면이 공원에 면하기 때문에 조망을 위해 창을 크게 디자인했는데, 아파트 입면처럼 창만 보이는 단순한 디자인이 되지 않도록 약간의 변주와 목재로 포인트를 주고자 했다. 창의 높이를 적절히 조절하고, 고밀도 목재패널과 쌓기 방식을 달리한 조적으로 각 층에 수평의 띠를 만들었다. 4면 전체에 반복되는 수평의 띠는 공간쌓기 된 코어의 수직면과 대조를 이루어 통일된 4면의 디자인에 변화를 준다.

최대한 더 많은 필지로 쪼개기 위해 대지의 단변이 도로에 면하는 일반적인 대지 구성과 달리, 대지의 장변이 도로에 면하기 때문에 코너 땅처럼 2면이 도로에 면하는 것만큼의 옥외공간 효율이 확보될 수 있었다. 따라서 주차를 6대 배치하고도 1층 상가면적이 충분히 확보되었고,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옥외공간 없이 주차와 1층 건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을 남쪽 선큰으로 할애해 지하층 상가의 거주 환경을 극대화하였다. 남쪽 전체가 열려 있는 선큰으로 주변 건물에 가리지 않고 바로 들어오는 햇빛으로 인해 지하층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쾌적한 환경을 가진다. 

세 자매끼리 동일한 비용을 내고 진행했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2층부터 4층까지 3가구의 주인세대는 모두 동일한 평면으로 구성하고, 다락과 옥상 테라스는 세 자매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계획했다.

 

부족한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배치한 임대세대는 한 층에 원룸 정도의 크기 밖에 할애할 수 없던 상황. 원룸을 3개 층에 걸쳐 배치하기에는 주차대수의 문제와 지구단위 지침의 세대수 제한에 걸려, 2~3층 복층형으로 한 세대, 4~다락층 복층형으로 한 세대를 계획해 바닥면적의 부족함을 수직적으로 해결하였다.

3면이 열려 있고 그중 2면이 공원 조망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크게 디자인 한 창의 경우, 창 높이를 바닥이 아닌 80센티 높이부터 시작해 내부에서 볼 때도 개방감과 안정감을 모두 취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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