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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ity 가소성 

 

 


Program : Housing
Location : Gyeonggi-do, Korea
Site
Area : 554.00
Total Floor Area : 1,688.63㎡
Building Scope : B1F, 5F

Photo : Yongsoo Kim

Plasticity는 시행사가 분양하는 오피스텔 건물로, 건축가의 설계 의도가 시행사나 시공사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공사 중 자의적으로 변경될 위험이 높은 프로젝트였다. 따라서 Plasticity는 건축가의 설계 의도가 경시되는 문화에서 어떻게 하면 건축가 스스로 자신의 설계의도를 지켜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건축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의도 적용 시점이 빠른 노출콘크리트를 외장 마감으로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건축가의 건축 실험은 예산이 많이 소진된 내•외장 마감이 붙는 공사 후반에 이루어지는데, 골조이자 마감인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면 예산이 풍부한 시공 초반에 설계의도가 구현되기 때문에 시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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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국소적으로 적용되는 것과 비용이 적게 들지만 건물 전체에 적용되는 것으로 구분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첫째, 콘크리트의 독특한 물성인 가소성을 표현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드는 아이디어는 지상1층에 집중시킴으로 골조 공사 중에서도 아주 초반에 배치해 생존 확률을 극대화했다. 둘째, 건물 전체에 걸쳐 적용되는 아이디어로 구조체인 격자프레임과 노출콘크리트 색상은 변경 시 재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도적인 장치를 이용해서 시공사의 자의적인 변경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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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건축가의 설계의도는 외장이 붙는 공사 후반에 적용이 되고, 공사비가 바닥이나는 시기라 시공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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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건축가의 설계의도가 공사비 여유가 많은 초기에 적용되도록 계획해 생존시켰다.

이러한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지하주차장 출입구 옆의 1층 주 기둥은 도로에서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보이는 5m 높이의 기둥으로 커다란 석재 덩어리 기둥처럼 보이도록 하고자 했다. 일반적으로 석재를 기둥에 걸어 조인트 흔적이 남는 방식과 달리 석재 덩어리를 거푸집 삼아 콘크리트와 일체 타설해 덩어리감을 살렸다. 노출콘크리트의 붉은색과 어울리는 Red Travertine 레드 트레버틴 석재를 사용했고, 두 재료가 만나는 선은 자연스럽게 섞이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석재를 지그재그로 깨서 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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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덩어리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0mm 판재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구현이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석재를 거푸집 삼아 콘크리트 일체 타설했다. 1층 기둥 콘크리트 타설 시 필요한 이른 공정 스케줄뿐만 아니라, 가공 및 수입 기간을 이유로 시공사 계약과 동시에 바로 석재를 발주시켜 생존이 가능했다. 반대편의 5미터 기둥과 달리 3미터 기둥은 석재와 콘크리트가 엉켜서 하나가 되어 있는 면을 전면에 노출했는데, 콘크리트의 독특한 특성인 가소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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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설계 의도가 초기에 구현되기 위한 수단으로 노출콘크리트를 마감으로 정했고, 그리고 나서 콘크리트의 재료적인 특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콘크리트가 굳기까지는 어떠한 형태로든 변형이 되는 가소성이 콘크리트 재료의 특징이라고 생각했고,

CNC로 스티로폼을 깎아 틀을 만들어 그리스 Doric 도릭 양식의 콘크리트 기둥을 만들었다. 그리스 시대의 Doric 도릭 양식 기둥은 날카로운 모서리를 갖는 곡면으로 되어 있는데, 석재를 깎아서 구현했지만 장 스펜이 불가능했다. 굳이 원형 기둥을 도릭 양식으로 표현한 것은 콘크리트가 갖는 구조적인 능력과 가소성에 의한 형태적 자유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콘크리트 재료의 위대함을 비교해서 강조하기 위함이다.

주차 구획 사이 기둥은 폭에 대한 제약은 있지만 길이에 대한 제한은 없다. 그래서 길이방향으로 물결치는 곡면 기둥을 만들었다. 역시 CNC를 이용해 3차원 곡면의 스티로폼 틀을 만들고 이를 거푸집 삼아 콘크리트 곡면기둥을 만들었다. 3개의 곡면 기둥들이 평행하게 있는데, 굽이치는 자유곡면들이 서로 중첩되어 보이도록 배치했다. 의도하지 않아도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중첩된 면들을 사람들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1층에 국소적으로 사용된 아이디어를 설명했다면, 건물 전체에 걸쳐 적용되는 아이디어로 구조체인 격자프레임과 노출콘크리트 색상은 변경 시 공사를 멈추고 재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도적인 장치를 이용해서 시공사의 자의적인 변경을 예방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은 1층에 몰아서 배치했다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것으로 입면 전체를 격자 프레임으로 통일하여 설계했다.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처럼 전 층의 평면이 동일하기 때문에 단순한 입면 창호가 문제였고 이를 해결하고자 격자 프레임을 입면에 덧댔다. 격자 프레임 역시 단순하지만,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로 인해 입면에 깊이감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석재나 벽돌로 캔틸레버 격자 프레임을 시공하고자 한다면 구조보강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어 이런 공사 후반에 시공되는 단순 의장적 요소는 예산 문제로 없어질 위험이 크다. 하지만 구조체인 노출콘크리트로 격자 프레임을 시공할 경우, 다른 마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시공사가 받아들일 만 하며, 구조체이기 때문에 시공사가 자의적으로 변경을 하고자 해도 구조체 변경은 공사를 중단하고 재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시공사에게 설계 의도를 존중받지 못하더라도 제도적 장치로 보호받기 때문에 구조체를 의장 요소로 사용한 것이다.

인접한 대지에 Plasticity의 6배 규모의 오피스텔 단지가 들어서 있어 눈에 띄는 차별화가 필요했다. 석재나 벽돌같은 색의 변주가 제한적인 재료와 달리 조색에 대한 제한이 없는 칼라노출콘크리트였기 때문에 강렬하게 튀는 색상으로 연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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